KONKUK UNIVERSITY MAGAZINE VOL.165
ATS테크놀로지
진덕수 대표 (전자공학과 83학번)
ATS테크놀로지의 진덕수 대표는 건국대학교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2013년부터 꾸준히 모교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그는 지금까지 총 5,232만 원을 기부하며 후배 사랑을 몸소 실천해 왔다. 최근에는 ‘천원의 아침밥’ 기금으로 1천만 원을 후원해 학생들이 든든한 아침 식사로 건강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진덕수 대표는 모교에서의 소중한 배움과 경험이 현재의 성공으로 이어졌다며 후배들 또한 건강한 한끼가 주는 힘으로 더 큰 꿈을 이루길 바란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최근 건국대학교 ‘천원의 아침밥’ 기금으로 1천만 원을 기부하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결정을 하게 된 배경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지역사회에서 장애아동 급식을 후원해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모교 후배들을 위한 식사 후원이 있다고 해서 뜻깊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물가 상승과 급식비 인상이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소식에 이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더욱 느꼈습니다. 2023년부터 매년 1천만 원을 기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단순히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이 프로그램에 어떤 기대를 걸고 계시는지요?
사람이 하루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제대로 된 한 끼 식사입니다. 저는 학창 시절부터 아침밥만큼은 절대 거르지 않았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건국대학교 모든 학생들에게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믿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힘이 되고, 학업과 생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동문회장과 건국체육회 회장으로도 활동하시며 모교에 꾸준히 애정을 쏟아오셨습니다. 대표님께 건국대학교는 어떤 존재이며,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기를 바라시나요?
건국대학교는 지금의 저를 있게 한 모교입니다. 1990년 졸업과 함께 첫 직장 입사, 2001년 회사 창립까지 모든 여정의 출발점이 바로 건국대학교였지요. 2013년부터 4년 반 동안 83학번 동기회장을 맡았고, 2020년부터는 총동문회 체육회장으로 활동하며 동문 네트워크와 학교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기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기부했을 때 학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에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저에게 자부심과 자긍심을 안겨준 모교가 국내 TOP 5 대학으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대학 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셨는지, 당시 경험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궁금합니다.
1983년 전자공학과 입학 후 학과 대표도 했고, 다양한 활동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특히 응원단으로 목이 쉬도록 구호를 외치고 밴드와 함께 노래하며 열정적인 청춘을 보냈습니다. 그 시절은 단순한 추억을 넘어 리더십과 팀워크, 열정을 배운 시간으로 지금의 저를 만든 밑거름입니다. 군 복무 후 복학해 학업에 매진하며 장학금을 받았던 경험은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이후 학부 시절 은사님의 가르침과 추천으로 전자계측기 제조 외국계 기업에 취업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 시절에 배운 전공 지식, 대인 관계 능력은 창업과 사업 운영의 원동력이 되었고, 제 삶의 큰 자산으로 남아있습니다.
현재 운영하고 계신 ATS테크놀로지는 GPS 기반 시간·주파수 기술 국산화를 통해
국내 계측 장비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창립 당시 목표와 현재 이루어낸 성과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첫 직장이었던 외국계 기업에서 10년 넘게 근무하며 수입에 의존하던 첨단 전자계측 통신기기 분야의 장비를 국산화하겠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미국 본사 연수에서 배운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2001년 ATS테크놀로지를 창립해 그 꿈을 실현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ATS테크놀로지는 GPS 기반 시간 및 주파수 기술과 정밀 측정 장비를 개발하며, 전기·전자, 통신,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창립 이후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을만큼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국내 계측 장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학 시절은 학문을 배우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후배들에게는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열정과 절실함, 그리고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함께할 때 비로소 여러분의 꿈이 현실이 됩니다. 저는 ‘천원의 아침밥’으로 후배들에게 꿈을 이룰 건강한 에너지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하루를 든든히 시작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