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KUK UNIVERSITY MAGAZINE VOL.165
존경하는 건국 가족 여러분,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안타까운 참사와 정국 혼란으로 마음이 무겁지만 그럴수록 더 큰 희망을 품고 승리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건국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정성을 쏟아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이 오늘의 건국을 만들었고, 새해 새롭게 펼쳐질 내일의 도약에도 든든한 힘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새해를 맞았지만 국가적으로 그야말로 난세라 할 만큼 격변과 혼란의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적 불안으로 걱정이 앞서지만 우리 앞에 펼쳐질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며 함께 힘을 내어봅시다.
사랑하는 건국 가족 여러분,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돌아보며 건국 가족 한 분 한 분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먼저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의료공백의 큰 혼란과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다진 건국대학교병원과 충주병원에 각별한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의료인의 사명감과 책임감 하나로 자신의 몸을 돌볼 겨를도 없이 진료와 수술
당직 근무 등 환자를 돌보시느라 애쓰신 교수님들과 모든 의료진, 간호사, 임직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이 계셔서 이 위기를 잘 이겨내고
최상위 의료기관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비상경영체제 아래서 노사가
함께 협력하고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은 의료계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배려, 희생과 헌신의 소중한 마음들이 의료 공백의 위기에서 더욱 빛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 위기 또한 단합된 힘과 굳건한 의지로 슬기롭게
극복하여 건국 가족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줍시다.
대학을 둘러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일선에서 학생 교육과 연구, 학교 행정을 위해 애쓰신
우리 교수님들과 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수고에도 감사드립니다. 건국대학교의 위상과
사회적 평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구성원들의 자긍심과 자부심은 학교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3년 연속 TOP 10의 성과와 대외 평판도
전국 6위, 고교생 선호 대학 4위의 위상은 모두 여러분의 노고 덕분입니다. 특히 최근 대학
사회에서 벌어진 여러 사건과 우려스러운 상황을 지켜보며, 평소 학생들과 소통하며 올바른
학생 지도와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 애쓰시는 교수님들과 각 행정부서의 노력에
새삼 감사드립니다.
인재를 키워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교육입국’의 신념으로 ‘건국’을 설립한 상허 선생의 유지대로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사명감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온 산하기관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건국유업 건국햄은 어려운 경제 여건과 내수 침체, 유가공
시장의 구조적 난관 속에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판매채널 다각화와 프랜차이즈 영업력
확대 등 경영개선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클래식500과 건국AMC는 3년 연속 <포브스 코리아>
선정 최고의 실버타운 브랜드 대상에 선정되었으며, 호텔 사업의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객실과 식음 피트니스의 서비스를 새롭게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스마트KU
골프파빌리온은 지난해에도 매출 240억 원 이상을 달성하고 차입금 120억 원을 상환하는 등
5년 연속 최고의 경영 성과로 든든한 법인 수익사업체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부속
고등학교와 부속중학교는 3년 연속 인공지능(AI) 교육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AI 디지털
교육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창의 융합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운동장 인조 잔디
조성 등 학생들의 편의와 창의적 예체능 활동을 위한 교육 환경도 구축하였습니다.
사랑하는 건국 가족 여러분,
그동안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으로 오늘의 건국을 일구어 온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여러분이야말로 우리 건국의 가장 값지고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허 선생께서도 첫째도 사람 둘째도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KU협력 우수 부서상과 경영혁신 우수상, ESG경영 우수상을 받은 산하기관 각 부서와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 어린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존경하는 건국 가족 여러분,
2025년 새해를 맞으며 우리는 다시 희망과 용기, 기백과 열의로 새 길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국가적으로, 세계적으로도 혼란과 격변의 시기지만 그럴수록 흔들리지 말고 우리만의 가치를
찾고 우리만의 길을 가야 합니다. 눈앞에 펼쳐진 혼란 속에서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겠지만
우리는 ‘건국의 가치’를 찾아내어 더욱 다듬고, ‘건국의 유산’을 선양하며, ‘건국의 색깔’을
지켜내어 ‘건국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야 합니다.
우리 대학은 새로운 총장님의 취임과 더불어 한창 준비 중인 새로운 발전 비전을 통해 건국의
가치를 담은 우리만의 교육혁신 브랜드를 창출하여 더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존재 이유와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우리의 시작을 돌이켜보고 무엇이 오늘날의 건국을 만들었는지
다시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대학 특유의 이상과 전통, 그리고 기풍을 살리며 건국의
인재상을 더욱 빛나게 하는 건국 고유의 교육 혁신을 추구해야 합니다. 새로운 리더십 출범과
함께 개편된 조직과 시스템의 역량을 잘 결합하여 강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끌어올리는 배전의 노력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대학 본부는 더욱 솔선수범하고 우수한
교수님들과 인재들의 집단지성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조직에 생동감과 역동성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글로컬캠퍼스는 해외 유학생 유치 등 세계로 문을 더 넓히는 동시에 더욱 지역
산업 밀착형으로 나아가기를 당부드립니다. ‘나라를 세우는 대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AI인공지능,
초고령사회와 지구 온난화와 같은 국가적 난제와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는 대학으로 우뚝 서기를 바랍니다.
건국대병원은 새해 창립 94주년, 새 병원 신축 개원 20주년을 맞습니다. 그동안 우리 병원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구성원 모두의 노력으로 최고의 병원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지난해 의료질 평가 결과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1등급을 획득하였으며, 상급종합병원
환자 경험 평가에서는 서울권 3위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의료 공백 사태의
여파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갑시다. 새해에는
그동안 준비해 온 외래병동 증축을 통해 공간 부족을 다소 해결하고 별관 신축을 위한
준비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충주병원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난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하며 결실을
맺어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건국 가족 여러분,
이제 6년 후인 2031년이면 우리는 창학 10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동안 학교법인은 압축성장의 단계에 이어 내실 있는 발전과 혁신을 추구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조직이 안정되고 신뢰와 화합의 문화도 점차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건국 100년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 자, 내실 있는 발전의 원동력은 바로 설립자 상허 유석창 박사님의 정신과 마음입니다. 새해에는 상허 선생의 정신적·물질적 유산과 전통을 더욱 체계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상허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온 설립자의 정신적 유산과 사상에 대해 조명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보다 공고히 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몇 년간의 노력 덕분에 재학생들과 학교 구성원들 사이에서 상허 선생의 설립 이념과 가치에 대한 자부심과 이해의 폭이 넓어져 가고 있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단되었던 ‘상허 대상’ 시상을 지난해 재개한 데 이어 새해에는 상허 사상에 관한 학부 교육 프로그램을 다시 정비하고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입니다. 상허 사상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확대하고 상허 장학생 선발 대상도 외국인 유학생까지 넓힐 예정입니다. ‘조용한 혁명’ 등 상허 선생의 저서를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교양 도서로 발간해 상허 사상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겠습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노력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하는 것은 오늘날 우리가 이룩한 성공의 토대가 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향하는 건국의 길을 개척하는 첫걸음입니다.
사랑하는 건국 가족 여러분,
우리만의 고유한 가치, 건국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다시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뜻을 함께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성신의’의
정신으로 하나 되어 오늘의 건국을 이루어왔습니다. 혼란스러운 때일수록 학교법인 산하기관이
더욱 화합하고 협력하며,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높아진 건국의 가치는 우리를 더욱 도전적이고 위대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사랑하는 건국 가족 여러분, 다시 힘을 모아 주세요. 멋진 건국 100년, 상허 선생이 걸어왔던 길,
건국의 길을 우리 함께 갑시다. 감사합니다.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사장 유 자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