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KUK UNIVERSITY MAGAZINE VOL.165
2024 학생창업유망팀 300+ 대상
괭생이모자반으로 만든 친환경 화장품,
환경과 뷰티를 잇다
박지현(화장품공학 23)
KU창업클럽 TOWBUS(토버스)
건국대학교 창업지원본부 KU창업클럽 소속 창업팀 TOWBUS(토버스)가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학생창업유망팀 300+’ 예비트랙 부문에서 대상(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TOWBUS는 제주 해안의 괭생이모자반을 활용해 친환경 화장품을 개발하고, 수익 일부를 제주 해녀들에게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큰 도전을 향해 나아가는 TOWBUS 팀장 박지현(화장품공학 23) 학생을 만나 창업 과정과 향후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건국대학교 창업지원본부 KU창업클럽 소속 창업팀 TOWBUS(토버스)가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학생창업유망팀 300+’ 예비트랙 부문에서 대상(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TOWBUS는 제주 해안의 괭생이모자반을 활용해 친환경 화장품을 개발하고, 수익 일부를 제주 해녀들에게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큰 도전을 향해 나아가는 TOWBUS 팀장 박지현(화장품공학 23) 학생을 만나 창업 과정과 향후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학생창업유망팀 300+’ 대상 및 ‘인액터스 월드컵’ TOP 4 성과를 거두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괭생이모자반을 화장품에 적용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학창 시절 제주도를 자주 방문하며 해녀분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그때 괭생이모자반을 알게 되었고, 이걸 활용해 환경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죠. 화장품공학을 전공한 만큼 괭생이모자반에서 히알루론산보다 보습력이 높은 ‘후코이단’ 원료를 발견해 샴푸바와 바디바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제품 개발 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과 TOWBUS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제품력을 높이는 데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타사 제품의 아쉬운 점을 파악하고,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개선점을 찾으며 샘플링을 반복했습니다. 그 결과 TOWBUS의 철학과 제품의 진가를 알아 봐주셔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TOWBUS는 소비자와 제주, 해녀와 육지를 연결하며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제품을 통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해요. 첫째,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한 환경적·사회적 피해를 줄이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저희 제품은 99% 자연 원료이고, 브랜드 철학도 환경 중심입니다. 둘째, 제주 해녀의 문화와 가치를 지키는 것입니다. 이처럼 TOWBUS는 제품을 통해 소비자와 제주, 해녀와 육지를 연결하며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제주도에서 해녀분들과 원물 수거와 제품 촬영을 진행했던 날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해녀분들께서 손주처럼 저희를 반겨주시고 제품을 좋아해 주셨던 게 아직도 생생해요. 제주에서 돌아오는 날은 늘 발걸음이 아쉬웠답니다. 또 벡스코, DDP, 방콕, 카자흐스탄 등 국내외 전시와 대회에서 소비자들과 진심으로 소통했던 경험도 잊을 수 없어요. 여러 명의 팀원이 하나의 목표를 향한 열정적인 모습이 정말 고맙고 감동적이었습니다.
학교 창업 지원이 TOWBUS에 준 영향과 자부심을 느꼈던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헐트프라이즈 대회와 방콕 국제 대회를 준비하며 교수님들과 창업지원본부 교직원분들로부터 아낌없는 피드백을 받았고, 모의 발표 기회도 얻었어요. 대회 현장에서도 벅찬 응원과 케어를 받았지요. 덕분에 헐트프라이즈에서 TOP 16에 오를 수 있었고, 인액터스 코리아 월드컵에서도 9년 만에 한국팀으로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또 2024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산학연협력 EXPO에서는 학생창업유망 300+ 예비트랙 우수팀으로 선정되어 부스를 운영했는데, 부스 운영비와 숙박 및 교통비를 지원받아 촉박한 일정 속에서도 높은 퀄리티의 부스를 준비할 수 있었어요. 현장에서 “역시 건국대학교 창업팀은 다르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현재 TOWBUS의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요?
올해 6월에 스킨케어 라인의 첫 번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에요.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소비자와 더 가까이 소통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소비자분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며 TOWBUS만의 브랜드 철학을 지켜가겠습니다.
창업을 고민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저는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도전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힘든 순간도 있겠지만 설레고 행복한 마음이 더 크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거예요. 혼자가 아닌 팀원들과 함께 성장하며 도전해보세요. 성공 여부가 아닌 성장의 설렘으로 창업을 바라본다면 도전하는 순간부터 값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