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KUK UNIVERSITY MAGAZINE
VOL.162

KONKUK UNIVERSITY MAGAZINE VOL.162

김 흥 식



김흥식

어흥 프로덕션 대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8학번



창업지원단, 건국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기금 기부식 개최


건국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지난 5월 8일 창의관 스타트업 라운지에서 학생 및 동문 창업기업,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건국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기금 기부식을 개최했다. ‘건국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기금’은 건국 스타트업 문화 활성화 및 후배 창업가 육성을 위해 발전기금 기부 의사를 전해온 3명의 창업가의 마음이 모여 마련됐다. 후배 창업가 육성을 위해 마음을 모은 3명의 대표 중, 어흥 프로덕션 김흥식 대표를 만나 창업과 기부에 관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재학생으로서 어흥 프로덕션을 창업하시고, 운영해 가시는데요, 창업과정에서 학교의 실질적인 도움이 있었다면 어떤 것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2021년 3월 창업 이전에 건국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운영하는 창업동아리 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선배 창업가들이 어떻게 창업을 시작했는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고 스타트업에 관심있는 친구들에게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이후에는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기도 했고 최근에는 스타트업존이라는 사무공간을 사용하고 있어요. 이런 정식 지원 프로그램 외에도 건국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기 위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경우 창업지원단에서 캠퍼스 내 공간을 제공해주시는 등의 비공식적인 지원도 있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창업 활동을 하다 보면 마주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변리사, 변호사, 노무사 멘토링 등으로 보다 빠르게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건국대학교에 구축되어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일부로 교내에서 포토부스를 운영하시고 수익금을 기부하시기로 하셨습니다. 진행중인 포토부스 프로젝트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흥 프로덕션은 과거 펫케어브랜드를 운영해오다가 올해 1월 다른 펫비즈니스 스타트업에 브랜드를 매각하게 되면서 현재 광고 및 마케팅 기획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포토부스 프로젝트는 어흥 프로덕션이 주관하고 주최하는 행사의 이벤트 요소로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진 프레임 디자인이 다른 포토부스 업체에 비해 자유롭기 때문에 건국대학교 기념 프레임을 제작하면 동문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그동안 건국대 캠퍼스 내에서 총 3회 포토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하신 계기나 이유가 있으시다면요?

창업 이후 건국대학교로부터 직간접적인 지원을 많이 받았습니다. 창업지원단 차원의 도움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이곳에서 다양한 전공의 친구들과 선배 창업가들과 교류할 수 있고, 무엇보다 미적으로 훌륭한 캠퍼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국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기부로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학업과 회사 운영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학과 수업을 창업활동과 연관 짓는 것입니다. 예컨대 현재 제가 소속되어 있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는 광고, 마케팅 전공 커리큘럼이 존재합니다. 이 강의에서 배운 학술적 마케팅 지식들을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기 위한 마인드셋을 갖추고 강의를 듣다 보면 학업과 창업이 별개의 활동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창업활동의 연장선상에서 학업을 대하기 때문에 시간관리나 멘탈관리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창업을 준비 중인 건국대학교 재학생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내에 건국대학교 만큼 창업친화적인 대학은 없는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 생태계의 경우 내 옆의 사람이 잘 되어야 나도 잘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에 서로서로 도와주려는 문화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건국대 창업지원단 뿐 아니라 선배 창업가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을 망설이지 마시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