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KUK UNIVERSITY MAGAZINE
VOL.163

KONKUK UNIVERSITY MAGAZINE VOL.163

우정헌

우정헌 교수

환경부 기후·대기분야 최우수 R&D선정
공과대학 사회환경공학부

기후변화-대기오염 원인물질 배출 및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다중규모 통합관리시스템 개발을 연구하고 있는 우정헌 교수는 기술 연구뿐 아니라 이를 통한 기후 변화와 대기오염에 관련한 정책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실천적 활동에도 활발한 참여를 하고 있다. 그의 연구 성과가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아시아 그리고 더 넓게 전 세계에서 활용되어 글로벌 사회의 기후변화와 대기 오염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를 기대해 본다.

교수님의 연구과제가 ‘2023 환경개발 우수성과 20선’,
‘기후-대기 분야 최우수 성과’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교수님의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2023 환경개발 우수성과 20선 중에서도 기후-대기 분야에서 최우수 성과로 선정되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하는 연구를 시작한지 12년이 더 지났는데,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인정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남은 3년간 기후-대기 통합평가모형을 개발해서 동북아시아 지역의 환경 문제 해결에 힘쓰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성공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원인 물질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대기 오염의 문제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이 시스템은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을 통합적-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비용-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즉, 탄소중립계획과 같은 기후변화 원인물질 감축계획만으로도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는지 분석이 가능해집니다. 대기오염물질 저감 정책은 분석 이후부터 반영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편익을 도출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의 실시간 대기오염농도 모델과 인체피해 모델이 함께 탑재되어, 효과적인 정책 수립 및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대기오염 문제 해결에도 신속하고 통합적으로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엔경제사회위원회의 동북아시아청정대기파트너쉽 위원장,
국무총리실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위원 등
정책과 실천적인 현장에서도 일을 하고 계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환경을 연구하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을 환경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환경공학자로서 연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구를 통해 도출한 유의미한 결과가 정책에 반영되게 하고, 결과적으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까지가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기후 변화 문제, 대기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에 있어 향후 계획이나 진행되는 과정들이 있는지요?

앞으로의 최종 목표는 저희가 개발한 우리나라 고유의 통합평가모형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어 IPCC와 UNFCCC와 같은 국제 기후변화 대응체계에 반영되는 것입니다. 세계와 동북아시아 협력 측면에서 세가지 목표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세계통합평가모형 컨소시엄(IAMC)에 참여하여 동북아시아 중심의 미래 시나리오 및 통합영향연구 결과를 전세계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커뮤니티에 널리 알리는 것입니다. 두 번째 목표는 첫 번째 목표와 본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동북아시아 중심의 기후변화 및 대기환경문제 동시해결 시나리오를 IPCC 보고서에 인용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유럽과 미국이 주로 환경협력을 주도했다면, 앞으로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가?’가 전지구 환경문제 해결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때문에 동북아시아 지역의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대비하는 국가가 환경협력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이러한 성공을 기반으로 UN ESCAP의 동북아시아 청정대기 파트너쉽 (NEACAP)과 같은 지역 대기환경협력 프로그램을 정착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대기오염이 개선된다면 동북아시아 전체 뿐만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등 환경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는 지금,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이 있을까요?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은 대기 중 물리화학반응을 일으키고 환경변화 및 인체피해를 발생시키고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것은 배출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우선적으로는 배출 비중이 높은 대형 발전소, 산업시설 등에 강한 규제를 가할 수 있겠죠. 또 개인적으로는 일상 속의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대중교통 이용하기, 실내 적정온도 유지하기, 육류 섭취 줄이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실천 역시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