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KUK UNIVERSITY MAGAZINE VOL.163
‘외국인 학생 마라톤 대회’
언어교육원 한국어과정 학생 2명과 건국대 체육부 선수 1명씩,
3인 1조를 이뤄 건국대 박물관 앞에서 출발해 일감호 주변을 도는
릴레이 마라톤이 진행되었습니다.
‘전통문화 체험 행사’
외국인 교환·방문학생 150명이 한복을 입고 딱지치기와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의 전통놀이와 송편과 약과,
식혜 등의 다과도 즐겼습니다.
‘KUmberlla 사랑의 김장봉사’
“모두가 함께 김치를 만드는 ‘팀 스피릿’이 느껴져서 즐거워요.
처음 만들어 본 김치가 맛있었으면 좋겠어요”
캠퍼스를 돌아다니면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외국인 학생들.
수업에서도 외국인 학생과 만나 생각을 나누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들이 한국, 그리고 건국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동아시아부터 미국, 유럽은 물론 케냐까지.
7인 7색 외국인 학생들에게 건국대의 매력을 물어보았다.
리바
(루마니아, 환경공학과)
송약기
(중국, 문화콘텐츠학과)
빅토리아 라즈니
(독일, 경영학과)
마일스 조단
(미국,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미나기
(일본,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진행 정동주
(경영 21)
그레이스
(케냐, 환경보건과학과)
그리고라시 마리아 체자라
(루마니아, 경영학과)
#직접 마주한 한국의 첫인상
낯선 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기분은 어땠을까?
오랜 기간 살던 곳과 달라 느끼는 점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빅토리아 라즈니(독일, 경영학과):
남을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공항에 내려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중에 놀라운 광경을 보았습니다.
지하철에서 가방을 뒤로 메지 않고 다들 앞쪽으로 가방을 안고
있었는데, 이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걷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하려고 그렇게 하는 거더라고요.
그레이스(케냐, 환경보건과학과):
제가 있던 케냐보다 더 추워서 조금 놀라긴 했어요. 하필 제가 처음 한국에 왔던 때가 2월이었거든요. (웃음)
마일스 조단 (미국,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사람들이 다 친절하더라고요. 숙소로 가는데 한국에 처음 왔으니까 어떻게 가야 할지 몰라 헤맸는데, 어떻게 길을 찾으면 되는지 자기 일인 것처럼 세세하게 알려주셔서 마음이 따뜻했던 기억이 납니다.
#건국대를 선택한 이유
건국대학교의 어떤 매력 때문일까, 선택한 이유가 다양했다.
편리한 교통, 학습하기 좋은 환경, 넓은 캠퍼스.
너도나도 학교의 장점을 이야기하느라 바빴다.
미나기(일본,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한류’하면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그에 맞추어 대학과 학과를 찾아봤어요. 이때 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유명하고, 건국대에는
열정적인 학생들이 많아 학과 수업이든 동아리든, 어디에서 무엇을 해도 배울 점이 많다고 들어습니다. 기대를 품고 지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일스 조단 (미국,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며 미국으로 온 한국 학생들을 만난 적이 있어요.
안 그래도 해외로 가서 공부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는데, 그때 친해진 한국 학생들이 한국 대학이 잘 되어 있다고 말하더라고요.
그중 건국대학교라는 이름을 들었어요.
빅토리아 라즈니(독일, 경영학과):
맞아요. 저도 건국대학교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친구에게 추천을 받았어요. 그래서
고민 없이 건국대학교를 선택했습니다.
그레이스(케냐, 환경보건과학과):
저는 학과를 보고 결정했어요. 저는 환경과학을 배우고 싶어 한국 학교들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건국대에 환경보건과학과가 있더라고요. 이곳에서 다양한 연구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면서도 실용적인
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송약기(중국, 문화콘텐츠학과):
캠퍼스도 정말 예쁘지 않나요? 학교에 큰 호수가 있다는 것도 놀라웠어요. 멋진 캠퍼스는
지금까지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부분이에요. 기숙사에서 살고 있는데 호수를 지나 등교할 때 호수를 보면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더라고요.
#한국을 선택한 이유
한국으로 온 이유에 하나같이 ‘K-Culture’를 꼽았다.
K-드라마, K-POP은 물론 K-먹거리까지.
다양한 한국의 매력을 직접 느끼고 싶었다고 한다.
리바(루마니아, 환경공학과):
저는 건국대에서 석사 과정을 하고 있는데요. 학부생일 때 석사는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며
시야를 넓히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정부초청장학생(GKS) 제도를 활용해 한국에 왔어요.
미나기(일본,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일본에서 지내면서 한국어의 매력을 느꼈어요. 한국어랑 일본어랑 비슷한 점
도 많잖아요? 일단 ‘언어를 배워보자!’라는 생각이 컸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도 한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왔을 정도로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있었습니다.
빅토리아 라즈니(독일, 경영학과):
한국은 독일에서도 유명해요. K-POP, K-드라마처럼 한국 콘텐츠가 인기거든요. 한국
문화가 왜 이렇게 유명한 것인지 그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교환학생을 왔습니다. 실제로 경험해보니까 한국은
콘텐츠에 강한 나라 같아요.
그리고라시 마리아 체자라 (루마니아, 경영학과):
대학에서 동아시아 문화에 대해 학습하면서 한국을 처음 접했습니다.
문화나 역사 등 한국의 힘을 알게 된 뒤로 한국이 궁금해졌고 저 역시 교환학생 제도를 이용해 한국에서 한번 학습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왔습니다.
#건국대에서 만난 한국 학생
건국대학교에서 알게 된 한국 학생들과의 이야기도 궁금했다.
주로 외국인 학생과 한국 학생이 어우러질 수 있는 동아리나
멘토링 활동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들을 통해 한국 학생들과
만나고 교류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리바(루마니아, 환경공학과):
저는 정부초청장학생이라 교내 국제처 외국인학생센터에서 한국어 멘토링을 받아요.
이번에 리포터 동주랑 멘토링을 하며 한국 친구가 생겨 신났어요. 아, 건국대는 언어교육원도 잘 되어 있어서 한국어가
어려워 한국 친구를 만나기가 망설여졌다면, 여기서 먼저 한국어를 배우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송약기(중국, 문화콘텐츠학과):
외국인학생센터 하니까 생각났는데, 저는 국제교육도우미 활동을 하며 한국 학생들을
많이 사귀었어요. 외국인 유학생 입학 업무, 기숙사 안내 등 저처럼 한국 생활을 처음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때 뿌듯해요.
그리고라시 마리아 체자라 (루마니아, 경영학과):
저는 외국인학생센터 옆 국제교류협력팀에서 ISV(국제도우미)라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나아가 교환학생과 한국 학생이 만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해요.
버디프로그램도 있죠. 한국인과 교환학생이 일대일로 매칭되어 한국 문화를 접하는 기회랍니다!
마일스 조단 (미국,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동아리도 있어요. IF에서는 교환학생, 유학생은 물론 건국대 학생들도
만날 수 있어요. 같이 보드게임 카페도 가보고 맛집 탐방도 하고, 유행하는 인생네컷도 찍으면서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여기서 활동하면서 건국대 학생들을 많이 만났는데 학생들이 모두 저에게 같이 놀자고 다가와 주어서 고맙기도해요.
간담회 기획·취재 정동주 경영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