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KUK UNIVERSITY MAGAZINE
VOL.163

KONKUK UNIVERSITY MAGAZINE VOL.163

나유승

나유승

건국대 스마트운행체공학과 ‘AutoKU-R’팀 대표
건국대 스마트운행체공학과 17





자율 주행 기술로 변화될 세상에 대한 기대,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이끄는 연구자가 되는 것이 목표




2023년 11월 10일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챌린지’에서 건국대학교 KU 융합과학기술원 스마트운행체공학과 ‘AutoKU-R’ 팀의 아이오닉5가 내내 선두를 지키며 우승하였다. 이에 상금 1억원과 미국 현대차 연구소 견학 기회를 얻은 ‘AutoKU-R’ 팀은 2023년 11월 21일 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에서 자율주행 전문기업과 진행한 산학프로젝트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에 남다른 애정과 리더십을 갖춘 나유승 연구원을 만나 그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자율주행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자율주행자동차가 가진 매력이 궁금합니다.

대학 진학전부터 자동차 기술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이 도전적이면서도 정말 큰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일반인들이 타고 다니는 시대가 온다면 우리 생활 전반이 크게 변하리라 생각합니다. 더이상 개인 소유 차량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자율주행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건국대 스마트운행체공학과만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리 대학 스마트운행체공학과는 자율주행, 자율비행 등에 초점을 맞춰 교육과정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과정 덕분에 기계, 전자, 컴퓨터 등 방대한 영역의 학문을 모두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또, 직접 모형 자율주행 자동차를 제작하거나 시뮬레이터 환경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알고리즘을 개발해보는 등 실무능력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정말 큰 강점으로 생각됩니다.


현대차 2023 자율주행 챌린지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AutoKU-R 팀의 대표로서 어떤 점을 가장 큰 주안점으로 두셨는지, 어려운 점은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대회에선 ‘레이싱’이라는 고난도의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레이싱 환경이 어려운 이유는 저속부터 고속 영역까지 차량이 동적으로 주행하는 동시에 주변 차량으로 인해 복잡한 상황들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어려운 점들을 해결하고자 저희는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고, 대회 때 사용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차량에 대한 이해와 주행 데이터 분석 및 실험을 통해 수준 높은 자율주행 레이싱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나유승



교수님과 팀원들이 함께 만들어 선보인 이번 자율주행 자동차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최근 운행되는 자율주행 택시의 내/외관을 보면 다양한 센서들과 컴퓨팅 장비들이 다수 부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객체들을 빈틈없이 인식하고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선 많은 센서와 컴퓨팅 장비들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희 팀은 센서와 컴퓨팅 자원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율주행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차량 구축 비용까지 최소화했습니다. 다른 팀과 비교해보면 저희 팀 차량 외관이 정말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연구자로써 한국 자율주행 시장의 전망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 미국 현대차 연구소 견학에서 기대하는 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에선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특정 지역별로 자율주행 택시나 버스가 운행되는 만큼, 곧 고속도로나 주차장과 같은 정형화된 환경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경우 이미 많은 기업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 견학을 통해 우리 시스템과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어떤 환경까지 자율주행이 되는지 경험할 수 있길 바랍니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무엇일까요? 동문님의 최종 목표도 궁금합니다.

저는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으로도 정말 도전적인 분야이고, 개인적으로도 자율주행의 난제들에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어떤 부분이 더 연구가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하며 매년 도전적인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종 목표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이끄는 연구자가 되는 것입니다.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자율주행의 난제를 해결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누구나 편안히 자율주행 자동차를 탈 수 있는 시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자율주행 분야로의 진출을 준비 중인 건국인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자율주행 분야는 폭넓고 다양한 기술과 지식을 요구하고 있으며, 최신 기술들이 많이 접목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학습과 호기심을 바탕으로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과 수학 및 공학적 지식을 잘 습득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직 해결할 기술적 문제들이 많기에 창의적 사고와 도전적 접근으로 함께 자율주행 시대를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유승



기획·취재 정동주 경영 21, 황윤우 국어국문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