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KUK UNIVERSITY MAGAZINE
VOL.164

KONKUK UNIVERSITY MAGAZINE VOL.163

디자이너로서 누군가를 위한 디자인을 해준다는 것이 꽤 인상깊은 일인 것 같습니다.
나를 위한 디자인은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데, 남을 위한 건 그만큼 정성도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그걸 해냈을 때 다가오는 의미가 저에게는 꽤 크더라구요.

인사동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인사동의 인싸! 카피바라 온담이”

임선우·김민

학생 산업디자인학과 20



대학 간 공유·협력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인사동 홍보 아이디어 공모전은 각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인사동 지역사회 활성화와 문화예술인력 양성, 대학의 사회 기여 역할 확대 등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공모전에 캐릭터 디자인으로 참여하여 우수상을 수상한 산업디자인학과의 두 학생을 만나보았다.

임선우   안녕하세요 저는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20학번 임선우입니다. 2024년 8월에 코스모스 졸업을 하고 대학원에 진학 예정입니다.

김민   안녕하세요. 저는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인 20학번 김민입니다. 저는 2024년이 졸업학기라 졸업전시를 준비 중이고 졸업전시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2024 3개 대학(건국대-서경대-세종대) 연합 인사동 홍보 아이디어 공모전]은
어떤 공모전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김민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인사동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3대 대학 연합 공모전이에요. 공모전을 통해 대학의 문화 예술 인력을 양성하고 대학의 사회기여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개최됐습니다. 인사동을 홍보하기 위한 영상 제작, 관광 코스 개발, 홍보 캐릭터 디자인 총 세가지 분야가 있었는데, 저희는 홍보 캐릭터 디자인 부문에 참여했죠. 인사동 홍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온·오프라인에서 활용될 캐릭터와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등을 디자인했습니다.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어떠한 점에 중점을 두었고,
작품의 컨셉 및 기획 의도가 궁금합니다.

임선우   저희가 동기이고, 전부터 캐릭터 디자인을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캐릭터 공모전 얘기를 꺼내자마자 민이가 “어! 나 요즘 ‘카피바라’라는 동물에 관심이 있어”라고 해서 좀 더 찾아보니, ‘카피바라’가 동물들 사이에서 친근하고 낯도 안가리는 완전 인싸 성향을 갖고 있더라구요. 누구와도 잘 어울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인사동 인싸?’라는 컨셉과 인사동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의미로,‘온화한 이야기’라는 뜻을 담은 '온담'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공모전을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앞으로의 목표와 비전도 궁금합니다.

김민   캐릭터를 만들 때 한 지역을 홍보하기 위해 어떤 지역적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지, 이곳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어떤 걸 좋아할지를 고민했어요. 저를 위한 개인적인 캐릭터가 아닌 특정 지역 홍보를 위한 캐릭터를 제작해봤다는게 새로운 경험이었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민하는 과정의 경험을 기억하면서 꾸준히 기획할 수 있는 분야로 나아가고 싶어요. 우선 지금은 다양한 기획 경험을 쌓고 그 안에서 제가 정말 즐겁게 할 수 있는 걸 찾고 싶습니다.

임선우   디자이너로서 누군가를 위한 디자인을 해준다는 것이 꽤 인상깊은 일인 것 같습니다. 나를 위한 디자인은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데, 남을 위한 건 그만큼 정성도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그걸 해냈을 때 다가오는 의미가 저에게는 꽤 크더라구요. 제가 기획이나 전략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은데, 그런 의미에서 저희 이번 공모전의 기획적인 부분에서의 성공은 앞으로의 많은 도전을 위한 첫 발돋움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대학원에서 관련 연구들도 하면서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 뛰어들어 큰 물방울들을 튀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건국대-세종대-서경대, 3개 대학 연합 ‘지역사회활성화 공모전’ 개최

건국대학교 혁신지원사업센터는 2024년 5월부터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Next Rise 2024 글로벌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글로벌 서포터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현장 경험을 부여하며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건국대(주관), 아주대, 서경대의 총 3개 대학이 참여하여 대학 간 연합 활동을 통해 학교 간 벽을 허물어 교육혁신을 꾀하고, 변하는 미래 사회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금번 프로그램은 대학별 10명씩, 총30명을 선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