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원장 신인섭)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이 지난 2일 부산대 건축학과 백승한 교수를 초청해 ‘모바일 생활세계로서의 빌보드 커뮤니티’를 주제로 모빌리티인문학 콜로키움을 개최했다.백승한 교수는 건축사와 미술사를 횡단하며 객체지향 존재론에 기반한 시각문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대표논문으로는 '동물의 이미지: 타자의 마음, 객체, 그리고 표상으로서의 고양이 읽기(2023)', '기술현상학과 도시경험: 기술-경험 얽힘으로서의 『라스베이거스의 교훈』 독해하기(2022)', '기후위기와 함께하기: 마야 린의 <고스트 포레스트> 작업 분석을 중심으로(2022)' 등이 있다.백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건축학과 미술사학, 도시연구 분야에서 축적해 온 광고물에 대한 논의에 기반해 거리 광고물 스펙터클이 생성하는 ‘빌보드 커뮤니티’의 함의를 고찰하고, 특히 생동하는 모빌리티 현장인 도시 공간에서 거리 광고물과 경험의 다층적 관계를 밝혔다.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장 신인섭 교수는 “이번 콜로키움은 도시연구에서 주요 의제인 어버니즘(Urbanism)과 모빌리티를 둘러싼 논의들을 한국 도시 공간의 ‘빌보드 커뮤니티’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