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박물관(관장 권형진)은 2022년 박물관 특별전시 『명불허전』의 세 번째 전시 <공정과 화합으로 이뤄낸 재산분배, 율곡이이선생가분재기>를개최하고 있다. <율곡이이선생가분재기>는 1566년 율곡선생의 아버지 이원수의 사후에 7남매가 모여 작성한 재산상속 문서로, 남녀 차별, 장자와 차자 차별없이 공정하고 평등하게 토지와 노비를 분배하고 기록으로 남긴 고문서로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재산분배 문화를 통해 조선시대사회경제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공정과 화합으로 이뤄낸 재산분배, 율곡이이선생가분재기 전시 전경● 공정과 화합으로 이뤄낸 재산분배, 율곡이이선생가분재기(栗谷 李珥 先生家 分財記), 1566년율곡 이이(栗谷 李珥, 1536~1584) 선생의 아버지(이원수)가 죽은 후 형제자매들이 모여 공평하게 재산을 분배한 문서이다. <경국대전> 규정을 따랐으며 제사와 묘 관리를 위한 토지와 노비를 배정하고, 나머지를 4남 3녀의 형제자매와 서모(庶母)인 권씨에게 공정하게 분배하여 이를 상세하게 적었다. 남녀노소 차별없이 재산을 상호 합의하에 합리적으로 나눴다는 점에서 조선 사회의 공정과 화합의 재산 상속 문화를 잘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이다. ▶ 율곡이이선생가분재기 수결 문서의 마지막에는 회의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분재 내용에 합의한다는 뜻으로 본인들의 이름과 수결(手決; 서명)을 표시하였다. 이중 셋째 아들(三弟) 이조좌랑(吏曺佐郞) 이이(珥)가 우리가 잘 아는 율곡이다. ▶ 전시영상 ▶ 전시연계 체험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