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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디지털 허브 추진하는 파키스탄, 한국 등과 IT 메가단지 조성한다

작성자
KU국제개발협력원
조회수
198
등록일
2025.08.29
수정일
2025.08.29


파키스탄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IT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첨단 IT단지를 조성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수만 개의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파키스탄 신드 주의 주도인 카라치에서 추진 중인 ‘카라치 IT 파크’와 ‘에너테크–NED 과학기술단지’는 파키스탄의 디지털 비전을 구체화하면서 한국과 걸프국 등의 해외 투자자들을 끌어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정림건축 주도 카라치 IT 파크, 2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 기대

2021년 6월 4일 파키스탄 국가경제위원회 집행위원회(ECNEC)의 승인을 받은 카라치 IT 파크는 연방정부가 주도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카라치 진나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해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는 이 곳엔 약 1억8,600만 달러(약 2,6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전망이다. 당국은 IT 기업, 스타트업, 학계, 정부기관이 한데 모인 첨단 디지털 허브를 조성해 카라치를 파키스탄 최대의 기술 중심지로 성장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카라치 IT 파크는 총 면적 약 106,449㎡, 지상 8층, 지하 3층 규모로 조성되며 건축 설계는 한국의 정림건축(JUNGLIM) 컨소시엄이 담당해 첨단 ICT 인프라를 갖춘 설계도가 완성됐다. 2025년 초 기준으로 부지 정비, 토양 조사, 경계벽 설치 등 전체 개발공정의 약 10%가 완료됐으며, 준공 시점은 2026년 중반에서 2027년 중반 사이로 예정돼 있다.

카라치 IT 파크에는 약 210~225개의 IT 기업, 스타트업, 중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첨단 사무공간·연구실, 강의실, 산학 협력센터 등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테스트 및 개발, 연구, 스타터업 등 IT 전 분야에 걸쳐 2만개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키스탄 당국은 카라치 IT 파크를 디지털 전환의 핵심 축으로 삼아 IT 서비스 및 제품 수출 확대· 한국, 일본, 중국, 걸프국 등의 해외투자 유치·산학 협력 촉진·창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 혁신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과 교육기관의 연결을 강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디지털 생태계가 구축될 경우 파키스탄은 지식기반 경제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

에너테크–NED 과학기술단지, 다국적 기업이 조성하는 혁신생태계

‘에너텍–NED 과학기술단지’는 2023년 8월 체결된 쿠웨이트-파키스탄 정부간 협약을 기반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이 단지는 카라치의 NED 공과대학교(NEDUET) 부지에 조성되며, 투자 규모는 1억 달러(약 1,390억원)에서 1억 2천만 달러(약 1,67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지속가능 인프라와 청정에너지 분야 전문기업인 쿠웨이트의 에너테크 홀딩스(EnerTech Holdings)가 주도하고 있으며, 글로벌 스타트업·다국적 기업·연구 협력기관이 집결하는 혁신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에너테크 홀딩스가 ‘전진과 지역 상생’을 상징하는 조감도를 발표하며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로젝트의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아사드 아르핀 박사는 아시아엔과의 인터뷰에서 “에너테크–NED 과학기술단지는 창업 및 인큐베이션 센터·산학연 연계를 통한 연구개발 상용화·기술 이전 및 지적재산권 개발·국제 파트너십 강화 등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당국은 에너테크–NED 과학기술단지가 해외기업 유치와 IT 수출 증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파키스탄을 남아시아의 IT 허브로 이끌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프로젝트 출범식에는 쿠웨이트, 파키스탄, 중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 이 사업의 지역적 중요성과 협력을 강조했다.

에너테크–NED 과학기술단지 측은 “ICT·반도체·AI·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통해 연구개발 협력·합작 법인 설립·기술 인력 채용 등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며 “걸프 및 중국 기업들도 프로젝트에 투자해 인큐베이션·펀딩·인프라 조성 등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프로젝트는 IT 경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파키스탄의 국가적 전략이 반영돼 있다. 프로젝트를 통한 한국과 걸프국 등과의 협력 강화도 첨단기술 유입·혁신 창출·지속가능한 지식기반 경제 구축이라는 정부의 목표와 맞닿아 있다. 한국의 첨단 기술과 파키스탄의 젊고 역동적인 인적자원의 시너지는 양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것 마중물이 될 것이다. 양국의 경제 발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엔 영어판: Pakistan’s Growing Tech Ecosystem: Major IT Parks in Karachi and Beyond – THE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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