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171910

[홍보] 텍스텀클럽 패션전시〈세히쿄: 실천으로서의 옷입기〉(~4/26)

작성자
예술디자인대학 행정실
조회수
76
등록일
2026.04.08
수정일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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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옷을 입는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매일 어떤 규칙을 먼저 입고 있는지도 모른다. 옷의 앞과 뒤를 구분하는 법, 상의와 하의를 나누는 법, 무엇이 단정하고 무엇이 어색한지 판단하는 기준까지. 이 전시는 세히쿄SEHIKYO의 네 프로젝트—입는 방법Ways of Dressing(2019), The skirt(2020-2022), Wear Wore Worn(2021), 신은 채로 입기To Dress While Bound(2025) —를 통해, 우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온 옷의 규칙과 습관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세히쿄의 옷은 완전히 낯선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셔츠, 재킷, 바지처럼 익숙한 의복의 단서들이 분명히 남아 있다. 다만 그 요소들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질서대로 놓여 있지 않다. 넥라인처럼 보이는 구멍은 하나가 아니라 둘이기도 하고, 주머니는 밖으로 튀어나와 다른 옷과 이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 옷들은 익숙한 방식으로는 쉽게 입혀지지 않고, 착용자는 다른 방법을 시도하게 된다.


<입는 방법>은 입는 방법을 하나로 고정하지 않고 열어둔다. 반대로 와 <신은 채로 입기>는 제한을 통해 착용의 조건을 드러낸다. ‘치마로만 입기’, ‘신은 상태에서 입기’와 같은 규칙은 몸이 옷과 관계 맺는 방식을 다시 의식하게 만든다. 한편, 에서는 옷과 옷이 결합된 구조가 마치 옷이 또 다른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관객은 그 안에 남아 있는 몸의 흔적과 의복의 단서를 따라가며, 이것이 몸 위에 어떻게 걸쳐질 수 있을지 여러 방식으로 상상하게 된다.


이 전시에서 옷은 단지 보는 대상이 아니라, 몸으로 다시 생각하고 시험해보게 하는 질문에 가깝다. 우리는 옷을 직접 입어 보고, 잠시 망설이고, 어색함과 불편함을 지나며, 자신이 어떤 규칙을 자연스럽게 따라왔는지를 새롭게 느끼게 된다. 


-큐레이터 김연우




전시명: 〈세히쿄: 실천으로서의 옷입기〉

전시기간: ~ 26. 04. 26. 10:00 - 16:00

장소: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358 2층


텍스텀클럽 @textum.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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